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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데.. 집중취재1 - 냉방 안하는 경로당

입력 2013-08-07 21:58:08 수정 2013-08-07 21:58:08 조회수 0

(앵커)
부모님과 따로 사는 분들은
요즘같은 날씨에 부모님 건강 상할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죠.

그런데 광주시내 상당수 경로당이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틀지 않고 있어
노인들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경로당은 단독 주택이어서
지붕과 벽을 통해
한낮 열기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노인들에게는 참기 힘들 정도입니다.

◀INT▶문은례 10 34 17
"숨을 못 쉬겠다니까 아까는...찬물을 대고 앉아 있었다니까 어찌나 더운지.."

하지만 선풍기는
6대 가운데 3대만이 돌고 있습니다.

잠깐만 틀어도
적지 않게 나오는 전기요금 때문입니다.

◀INT▶유정자 10 31 55
"그럼 무섭죠..이것(선풍기) 쓰기도 벌벌 떨고 있는데...다른 선풍기 다 꺼놓고 여기 것만 쓰고 있어요"

다른 경로당 역시 전기 요금이 무서워
관청에서 달아주겠다는
에어컨조차 거부하며
선풍기로만 한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INT▶ 한두서 10 23 31
"(더위서) 아주 못 견디겠어요. 우리 경로당보다 더 나쁜 곳도 에어컨이 다 있는데, 우리는 준다고 했는데 마다했거든요"

있는 에어컨도 안 트는 곳이 많습니다.

이 경로당은 에어컨이 2대나 있지만
아예 가동을 하지 않고
선풍기나 부채로만 무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7-8월 여름 한철 냉방비로
경로당마다 평균 10만원,
많게는 15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 사실을 잘 모르거나
빠듯한 경로당 운영비로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지내는 겁니다.

◀INT▶이인원 10 16 25
"냉방비 지원한다던데요, 전기세?"
"그것은 겨울에 난방비나 지원하지 다른 것은 없어요"

사람 체온 정도까지
한낮 기온이 오르고 있지만
경로당 냉방기는
있어도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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