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세계수영대회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손발이 척척 잘 맞습니다.
손발이 맞아도 너무 잘 맞아서
의심을 사는 구석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지난 19일, 세계수영대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공문서 위조 의혹이 한 언론에 보도되자
새누리당은 곧바로 대변인 논평을 냈습니다.
문체부의 공식 브리핑도 없었지만
대응은 단 몇시간만에 이뤄졌습니다.
(CG)'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렸다'
'선거를 의식한 국제대회 유치 남발은
지양돼야 한다'는 등 어조도 강경했습니다.
사흘 뒤, 이번에는 문체부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재정 지원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참에 법률도 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ＳＹＮ▶문체부 체육국장
(아주 엄격하게 심사해서 정말로 필요하고 부담능력 범위 안에 있는 대회만 유치하도록 하겠다는 게 기본 생각입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5대 메이저 대회만
정부가 지원할 거라는 설이
지난 5월부터 나돌았던 터라
광주를 지렛대 삼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체부 기자회견 일주일만인 29일.
새누리당과 문체부가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른바 '묻지마식' 국제경기대회 유치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ＳＹＮ▶김희정 정조위원장
정부 문서 위조 의혹이 불거진 지 단 열흘만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법률 개정 논의까지 마친 정부와 여당은
이르면 2주쯤 뒤에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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