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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다리가
마치 시소처럼 기우는 사고가 나면서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하고
전면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VCR▶
상판 한 쪽이 시소처럼 기울어버린
칠산대교 공사현장..
공사는 60 미터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세우고
교각 양쪽으로 번갈아서 균형을 맞추며
다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교량이 기우는 사고가 났다는 건
교각이 상판을 지탱하지 못했거나,
공사 과정에서 균형을 못 맞추는 등
설계상, 시공상 부실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발주처인 익산청은
전문가를 투입해 사고조사위원회을 꾸리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INT▶
박국준 해상교량안전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했고 사고 조사를 위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를 한 후에 사고를 수습할 계획입니다."
또 현장 작업자와 시행사, 감리업체를 상대로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하고
전면감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경찰도 부실 시공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에
일단 초점이 맞춰지면서
복구 공사 착수 시점이나
복구 방법, 비용 등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기울어진 상판은 길이 100미터,
무게 2천 8백여톤 정도여서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대형 해상 크레인이 동원돼야 하지만
수심 등의 문제로 투입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따라서 상판을 전부 해체하고
파손 부위를 보수하는 방법 등
모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어떤 경우든 공사 일정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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