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대회 사태, 결국 누가 어디의 지시를 받고 공문서 위조를 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겁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가 자문을 의뢰했다는 국제컨설팅 회사가 주목받고 있는데 사건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가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문서 위조에 대한 광주시의 일관된 해명은
6급 실무 직원이
TSE라는 국제 컨설팅 회사의 권고에 따라
문서를 위조했다는 것입니다.
◀SYN▶
강운태 광주시장/어제(22일) 기자회견
"(TSE가) 서한문 형태로 풀어서, 조금 더 친근하게 (세계 수영연맹에) 보내는 게 좋겠다 라고 하는 권고를 해 와서, 그 권고를 그대로 수용해서.."
TSE는 국제 수영연맹이 있는
스위스 로잔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수영연맹을 고객으로 둘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와 수영대회 유치위원회는
TSE를 자문회사로 선정했고,
TSE의 자문을 국제 수영연맹이 내린
사실상의 지침으로 받아들여
문서를 위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SYN▶
수영대회 유치위원회 관계자
"거기(TSE)서 알려준 것에 따라서 여기서 많이 움직였죠. (TSE가) 정보력도 있고 하기 때문에, 또 세계 수영연맹 위원들의 동향이라든가, 이런 것을 알 수가 있으니까 그 쪽의 권고안을 많이 따른 것이겠죠"
유치위원회는 이 회사에 자문료로
18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2억 천여 만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제 자문을 받았다 하더라도
6급 실무 직원이 혼자서 문서를 위조하고,
위조된 문서를 국제기구에 보냈다는
광주시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따라서 윗선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가
앞으로 검찰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직원은 스페인에서 귀국하고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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