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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논란 집중취재2 - 시정 여론조사, 선거용 이벤트?

입력 2013-07-08 09:52:28 수정 2013-07-08 09:52:28 조회수 3

◀ANC▶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서 정책을 결정하겠다."

언뜻 들으면 아주 바람직해 보이지만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으로
흐르거나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어서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주요 정책 현안을 결정하는 데
시민의 여론을 듣는 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의견 수렴이나 참고 수준을 넘어
여론 조사로 정책을 결정하는 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이해득실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수 있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오미덕 사무처장/참여자치21
"내년 선거를 의식해서 시민과 소통을 잘한 시장이다 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이벤트성 행사로 바라보고 있다"

'시민이 원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광주시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시민이 원하는데도
정책에 반영이 안됐다'는 이유로
반발과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여론 조사 방법이 갖는 한계도 있습니다.

10%도 안되는 낮은 응답자가
시민을 대변할 수도 있고,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만
여론조사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야구장 명칭의 경우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조사에 응할 수도 있습니다.

◀INT▶여연경/시민
"챔피언스 필드는 발음도 힘들도 지역 정서에도 안맞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이름 처음 들어봤거든요"

광주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민 여론조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선거용 이벤트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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