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빛원전의 관리는 이번에도 허술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국가 최고 보안시설인 원전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어서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빛원전 인근 주민은
지난 2010년
원전에서 오폐수 공사를 담당했던
협력업체 직원들이
피뢰침 접지선을 훔쳤다고 증언합니다.
현장 인부들이 원전에서
구리동선을 차에 싣고 나와
끊어내는 작업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박해중/ 한빛원전 인근 주민
"꼭 토요일, 일요일만 되면 커팅기라고..손 커
팅기, 배관 같은 거 자르는 거 있잖아요. (소리가 나서) 가보니까 원전에서 나온 동선, 낙뢰방지를 하기 위한 접지선이예요."
최초 제보가 들어왔던 당시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던 원전은
경찰 수사에서 접지선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이제 와서는
없어진 접지선이 소량이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빛원전 관계자/
"한쪽에 조금, 약간 빠졌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기자: 어떤 부분이 얼마나 없어졌는지 아직 다 확인 된 게 아니잖아요?) 그부분은..경찰에서.."
그러나 최고등급 국가보안시설에서
안전설비가 훼손돼 실종됐고,
7년이 다 되도록 그 사실을 몰랐든,
혹은 알고도 쉬쉬했든
원전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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