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용부 보성군수가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사택을 짓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이 군수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전라남도의회 의장도 수사를 받게 생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부 보성군수의 2층짜리 사택입니다.
군수에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4년 8월,
천제곱미터 규모의 땅을 사들인 뒤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 땅의 감정평가액은 4천8백만 원,
하지만 이 군수는 2천만원에 사들였습니다.
땅을 판 사람은
현 전남도의회 임명규 의장입니다.
건축비도 시세보다 적게 들었습니다.
3억4천만 원 정도로 추산됐지만
건축업자 63살 박모씨는
2억2천만 원만 받았습니다.
경찰은 헐값에 땅을 사고 팔고,
공사비를 적게 주고 받은 행위를
뇌물 수수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도의원이던 임 의장이
건설 수주를 얻으려고
이 군수에게 땅 값을 싸게 준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이 군수의 자택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군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군수와 임 의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CG)이 군수는
토지와 건축비 모두 정상적인 계약에 의해서
지급된 액수라고 말하고 있고,
임 의장 역시 농지였던 땅이
주거 지역으로 바뀌면서
토지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자신은 농지를 판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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