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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노인 울리는 '떴다방' 주의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8-02 09:13:56 수정 2016-08-02 09:13:56 조회수 0

◀ANC▶

허위&\middot;과장광고로 노인들을 울리는
속칭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보자기에 쌓인 상자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손에 든 물건은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20만 원에서 많게는 4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들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41살 김 모 씨 등 2명은
시중에서 단돈 몇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 등을
각종 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인 뒤
많게는 30배의 웃돈을 붙여 팔아치웠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9명.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들로
피해 금액만 5천 7백만 원에 이릅니다.

◀SYN▶
"백 번, 천 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은 화장지나 라면 같은 생필품을
싸게 준다며 노인들을 유인했습니다.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
TV나 전기밥솥 같은 값비싼 가전제품을
선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SYN▶
"관절, 연골에 좋다고...
하나에 20만 원씩 해서 7개 (샀어요.)"

반품을 요구할 경우
구입비용의 대부분을 돌려주며
노인들을 안심시킨 뒤,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판매하고
종적을 감추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SYN▶
"그런 행사장은 처음에 다 생활용품을
천 원, 이천 원에 팔거든요. 거기에 현혹돼서
가면 2백만 원, 3백만 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구속된 업주들은
광양에 이어 인근의 다른 지역에도
떴다방을 차리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하루 100명 가까이가
이들에게서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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