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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일손 부족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는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도 지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편법으로
구해야하는 형편이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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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한 밭입니다.
일하는 근로자 대부분이 동남아 사람들입니다.
몇몇 우리나라 사람도 보이지만 노인들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없으면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 이재광 (농민)
"수확시기를 놓치면 고구마는 망치거든요.
그러니깐 웃돈을 주더라도 외국인을 끌어당기는
거죠."
문제는 이들 외국인들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나 취업비자가 없는
불법 취업자라는 데 있습니다.
단속이라도 나오면 그날 수확 작업을 망치는
일도 일쑵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양성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인력소개소나 브로커 손에 이뤄지는
알선 창구를 공공기관에서 맡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강병호 (황산농협 전무)
"외부에서 지원되는 인력들이 거의 외국인근로자로 이뤄지고있는데요. 그들에 대한 법적 처리문제나 제도적 뒷받침이 안된 상황에서(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수급 문제를 지금처럼
법의 사각지대에 마냥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우리 농촌의 다급한 현실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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