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화가 난다"는 이유로
4살 친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이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학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ＶＣＲ▶

오늘 오후 4시쯤,
전남 나주시 이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4살 최 모 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 군은
이미 심장이 멎어있는 상태였고,
머리와 복부에 멍자국이 여러개 발견됐습니다.

◀ＳＹＮ▶
전남 나주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도착했을 때 (아이의) 의식, 호흡, 맥박 없었습니다. 멍 자국이 있었다고 출동한 대원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이모 25살 최 모 씨가 아파트 안에서
조카인 최 군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병원 응급실 앞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엄마와 생활하는
한부모가정 자녀로,
엄마가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어
최근 외가에 맡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ＩＮＴ▶
최 모 씨 이웃/
"팔 이렇게 해서 다니던데..병원에서 깁스해서 왔어..."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분노조절장애가 있으며
화가 나서 조카인 최 군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ＩＮＴ▶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이모가 목 졸라서 살해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맞나요?"
"목 졸림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것인지는 부검을 해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살해 동기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최 씨가 조카를 지속적으로 학대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