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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꽁꽁 얼어붙은 농축산물 시장

문연철 기자 입력 2016-08-10 08:29:39 수정 2016-08-10 08:29:39 조회수 0

◀ANC▶
농어촌에서 미치는 김영란법 파장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한달여 앞둔 추석 대목 경기가 실종되지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생산농민들이 만든 표고버섯 주식회사입니다.

예년 같으면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단체 주문을 맞추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빠야할 공장이 한가합니다.

냉장창고에는 팔지못한 상품들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고가의 선물로 꼽힌 표고버섯이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겁니다.

◀INT▶ 장영수 본부장
정남진 장흥표고주식회사
"지금쯤 주문이 들어와야 물건을 만들어 납품을
해양하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된다고 해서 다들 눈치만 보고 (주문을 안합니다.)"

산지 한우 판매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식사 3만 원 이하, 선물 5만 원 이하를
맞출 수 있는 식단이나 선물 세트 구성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돌파구를 찾지못하면 장사를 접어야할
지경입니다.

◀INT▶ 이경재 한우판매장 사장
"세트메뉴로 2만9천9백 원대로 생각하고있고요. 선물은 아직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같습니다.한우가 워낙 고가여서."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인 전복과 굴비,
심지어는 차와 건강보조식품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꽁꽁 얼어붙은 실정..

김영란법 피해에 대한 농어촌의 불안과 우려가
법 시행을 앞두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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