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한민국 영토에 포함되는 전남의 섬은
전체 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남의 섬숫자를 꼼꼼하게 다시 세었더니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과 차이가 컸는데,
정부부처마다 섬숫자도 다른 실정입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섬으로 불리려면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야 합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돼야 하고,
만조일 때에도 수면 위에 있어야 합니다.

교량으로 육지나 섬으로 연결된
경우에도 섬으로 인정합니다.

다도해를 껴안은 전남에는
모두 2천백65개의 섬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에 공식 자료로 썼던 것보다
54개가 줄었습니다.

사람이 살던 섬이 무인도가 되기도 했고,
매립으로 섬이 사라지거나, 애당초 없었던
섬이 통계에 잡혀 있었고, 같은 섬을
중복해서 셌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섬 숫자를 정확히 헤아리는 작업은
섬관련 중장기 정책을 세우고, 난개발을
방지하거나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입니다.

◀ＩＮＴ▶이상심 / 섬개발팀장
"섬에 어떤 자원들이 있는지, 이것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제대로 안 돼 있어서
전남도에서는 전남의 섬의 개수가 몇개이고
그 섬 안에 어떤 자원들이 있는가..."

해양수산통계에서는 2천219개라고 잡아놓은
전남의 섬은 해수부 자료에는 2백여개가 적은
2020개, 행정자치부에서는 2011개,
국토교통부에는 1967개로 잡혀 있습니다.
[C/G] &\lt;정부 부처별 섬 통계 관리현황&\gt;
전국 전남 전남 섬
전체 점유율
해양수산통계 3409 2219 65%
해양수산부 3358 2020 60%
행정자치부 3339 2011 60%
국토교통부 3677 1967 53%

해양의 시대를 꿈꾸자면서도,
바다 영토의 거점인 섬 숫자 조차도
제각각인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