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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적조주의보 '양식장 비상'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8-20 08:54:42 수정 2016-08-20 08:54:42 조회수 0

◀ANC▶
여수해역을 중심으로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지자체가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고수온에 이어 적조까지 겹쳐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여수 돌산 앞바다.

검붉은 빛깔의 긴 적조띠가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방제선은 호스를 이용해 연신 황토를 뿌리고,
어민들도 소형 어선으로 거친 물살을 일으켜
적조띠를 분산시킵니다.

[S/U]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여수 해역에서는 이처럼 각종 장비가 동원돼
적조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만약에 적조 생물이 가두리에 들어오게 되면
고기 아가미에 흡착돼서 산소 공급을 못 해서
폐사하기 때문에..."

[C/G - 좌측하단 투명] 현재 여수 해역에서
관찰되는 유해성 적조생물은 ㎖ 당
최대 480개체로
주의보 발령 기준을 4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명절 출하를 코앞에 둔 양식장 어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적조가 지금 심하게 와서 우리도 마음이 항상
불안해서 잠이 안 옵니다. 잠이 안 와요."

중국 양쯔강물의 유입으로 염분농도가 낮아져
적조 생물의 성장이 지연되면서
올해 적조주의보 발령 시기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염도가 점차 정상을 되찾고
당분간은 태풍 소식도 없어
앞으로 적조는 바람과 해류를 따라
더욱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적조가 발생한 해역은 영양 염류도 높고,
수온이 9월 말까지도 고수온을 유지한다면
(적조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적조로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2천 3백만 마리에 피해액은 188억 원.

여수와 완도 등 곳곳에서
어패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대규모 피해를 입지 않을지
어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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