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볕 더위와 가뭄이 계속 되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이 타들어가고있습니다.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병해충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풍년 농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산비탈에 널직한
사과 농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데,
사과가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염에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나무가 광합성 작용을 해도
영양분이 열매로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뭄속에 병해충도 극성을 부리고있습니다.
밤마다 흡수나방이 몰려들어
애써 키운 사과에 흠집을 내기 일쑵니다.
(인터뷰)-'나방이 사과에 구멍을 내면 ??어'
농수로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수확기 밭작물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지와 잎이 말라 시들시들하고
그나마 열린 고추도 제대로 크질 못 했습니다.
벌레가 전염시키는 바이러스가 확산된데다
올 여름 담배나방의 공습으로
고추 열매가 썩거나 군데군데 문드러졌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고추 수확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병해충 때문에 수확량이 확 떨어져'
이삭이 패는 시기인 벼에도
일부 지역에서 이삭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충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20여년 사이에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확기 농심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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