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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수년 동안 억대의
관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민들에게 전기와 수도요금을 비싸게 받은 뒤 남은 돈을 다른 곳에 쓰거나 돌려주지 않아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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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50세대가 사는 목포의 한 아파트의
관리비 집행내역서입니다.
[C/G] 입주민들에게 걷은 전기료는
3천 5백 5십여만 원으로 실제 전기료를 낸 뒤
백 3십여만 원이 남았습니다.
[C/G] 하지만 다음달 입금된
전기료 잉여금은 90여만 원,
40여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누적된 금액은 2억 2천여만 원으로
주민의 신고로 밝혀졌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주민들이 설마 이렇게까지 누가 나서서
알고 하겠냐 하고 그냥 대충 서류를
만들어서 냈는데..."
아파트 측은
"단지 전체의 사용량을 세대별 입주자에게
부과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다"며
누적된 금액 대부분은 단지 보수와
공사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사무소
"돈 사용한 것은 주민들을 위해서 다 썼고
어차피 그 돈을 안 썼으면 주민들에게
부과를 해야하는 돈이에요."
목포시가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아파트 측은 2억 2천만 원 가운데
공사비를 제외한 4천여 만원만 수도료 할인
등으로 주민들에게 환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측이 제출한 공사내역 등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해당 아파트
전현직 입주자 대표와 관리업체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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