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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검토했지만
끝내 무산됐던 연안 여객선 공영제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신안군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부의 결심을 기다리다 못 해
선박 건조부터 운영비까지 모두
신안군 혼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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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건조한 281톤급 여객선
'섬들의 고향 1호'입니다.
앞으로, 증도와 자은도를 잇는 항로에
투입돼 하루 4차례 왕복운항할 예정입니다.
윗섬으로 불리는 지도와 임자도,
아랫섬으로 불리는 도초도, 안좌도 등은
가깝고도 먼 사이.
바닷길로 4.5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여객선이 없어, 배로 15분 만에
갈 거리를 2시간 가량 차로 가야 했습니다.
◀INT▶이종석 / 신안군 증도면
"아랫섬과 교류가 전혀 안 됐죠. 지금은
15분정도 걸린다니까 앞으로 교류가 잘 되겠죠"
건조비용 33억여 원을 전액 부담해
신안군이 소유하는 '섬들의 고향 1호'는
국내 최초로 여객선 공영제로 운영되는
여객선입니다.
선장과 기관장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신안군이 채용했고, 항해사와 갑판원도
뽑았습니다.
인건비와 연료 비용, 보험료, 수리비와
관리비 등 연간 6억8천만 원의 운영비도
신안군 예산으로만 충당할 계획입니다.
◀INT▶고길호 신안군수
"우리 자체적으로 시도를 해서 성공을
해냄으로써 중앙부처에서도 다시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
바닷길의 공공재적 성격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시도.
정부가 예산 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포기한
여객선 공영제를 재정자립도 10.2%로
전국 243개 시군구 중에 239위인 신안군이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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