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순천의 한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음악적 성취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순천 외서초등학교 30여명의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학생들은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의
국제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교생 수가 30여명에 불과한 순천시 외서면의 한 시골 초등학교입니다.

여름 밤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빗 속으로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순천 외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ＳＹＮ▶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등
각각의 악기를 배우며
합주 연습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농촌 교육 공동화 속에 학생들이 소외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교장 선생님의 제안이 첫 시작이 됐습니다.
◀ＩＮＴ▶ 한미희 교장선생님
(어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가능성이 많습니까?
그래서 이런저런 경제성을 떠나서 외서라는 작은 곳에 살았다는 이유 만으로 좌절하고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었죠.)

학생들은 이제 함께 연주를 하며 내일을 향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ＩＮＴ▶ 강미르
(저는 전부터 친구들이랑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독일에 가서 바이올린켜고 큰 무대에 서다보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지역 사회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꿈은 현실로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순천시와 지역 예술인들의 지원으로
오는 10월 독일의
베를린 국제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까지
당당히 참가하게 된 겁니다.
◀ＩＮＴ▶ 전남예총
(우리 외서초 아이들이 희망음악회와 베를린음악회에 가서 자신감도 키우고 더 큰 이번이 다가 아닌 더 큰 꿈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SU] 음악적 성취를 통해
꿈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의미있는 프로젝트는
이제 외서를 넘어
베를린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