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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90년대 쌀값 수준, "양곡정책 내놓아라"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9-03 04:28:28 수정 2016-09-03 04:28:28 조회수 1


◀ANC▶
해마다 떨어져 왔던 쌀값이 별다른 대책없이
올해도 어김없이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쌀 최대생산기지, 전남에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대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농민들이 올해 추수한 조곡을
전남도청으로 가져왔습니다.

10톤 넘는 햅쌀이 차가운
대리석 바닥 위에 뿌려졌습니다.

올해 생산된 조생종 쌀 수매가격은
40킬로그램 한 가마에 4만원 선으로
작년보다 최대 만오천원까지 폭락했습니다.

◀INT▶김재욱 의장
"여기 주위에 월급받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많이들 계시구만. 당신들 90년대, 그때 당시
임금으로 살라고 하면 살겠어?"

전국 평균 산지쌀값은
14만원대로 작년보다 2만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재해 없이 일조량이 좋아 풍년이 예상되면서,
쌀값 폭락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며,
본격 수확기 이전에 대책을 내놓으라고
밝혔습니다.

◀INT▶김영동 쌀생산자협회 광전본부장
"이렇다할 양곡정책도 없이 무분별하게
쌀 수입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
무책임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정부에 쌀수입 중단과 대폭적인 수매계획
조기발표, 쌀 직불금 감축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전남도에는 농민이 참여하는 대책 협의회
구성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정부와 전라남도, 농협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입장 표명 시한을 오는 9일로
못박았습니다.

◀SYN▶전종화 농림축산식품국장
"우리도 농민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을
중앙 정부에 건의도 하고 우리 도 자체적으로,
지자체에서 할 것은 지자체엣 하고 그렇게
하시게요"

농민들은 오는 22일, 전국농민대회와
11월 민중총궐기에서도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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