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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추석 앞둔 굴비 업체 '울상'

이계상 기자 입력 2016-09-07 05:16:09 수정 2016-09-07 05:16:09 조회수 0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둔 영광굴비 업체들이
경기불황속에
판매 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포장을 간소화하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굴비산업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추석 대목을 맞아
영광법성포거리에 통통한 굴비가 내걸렸습니다.

해풍에 말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
손님의 발길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명절을 앞둔 이 맘때면
열 상자 이상씩 단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런 손님을 만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단체 주문량이 많이 줄어든 듯'

(c.g)
/영광 굴비업체 연간 매출액 현황을 보면
재작년 3천 5백억원에서
작년에 15%가량인 5백억원 줄었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굴비 원재료인 참조기 값이
최근 2~3년 사이 두배 넘게 올랐는 데
매출은 오히려 줄어 2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른 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명절 특수도 기대만큼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c.g)굴비 10마리 대신 5마리만 넣는
소포장을 하거나 큰 굴비 한 두 마리에
젓갈을 함께 포장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못하고있습니다.

(인터뷰)-'냉동 보관시설 지원도 있었으면'

이런 가운데
굴비 매출 상위 5위권의 업체 두 곳이
사실상 폐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영광 굴비상인들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굴비산업 자체가
흔들릴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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