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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어느덧 8백 80일이 넘게 흘렀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밝혀야할 특별조사위원회가
곧 강제 해산되는 가운데 세월호는 여전히
바닷속에, 유가족들은 거리에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바닷속 세월호의 뱃머리가 들린 건
참사 2년 3개월 만인 지난 7월 말.
선수 아래에는 배를 통째로 들어올릴
철제 받침대, 리프팅빔이 설치됐습니다.
선미 아래에도 리프팅빔을 설치해야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주변 토사 제거하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부분이라서.."
이미 수차례 인양 목표시점을 늦춰온
정부는 약속했던 9월 말 인양 가능
여부에 대해 더이상 말이 없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건
특별조사위원회의 해산 절차.
정부가 활동기간 종료를 통보한 이후
석 달 동안 예산 없이도 조사 활동을 해왔지만
이 달이 지나면 특조위는 강제 해산됩니다.
◀INT▶ 김종기/故 김수진 학생 가족
"(특조위는)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최후의 마지막 희망이자 보루죠."
대통령이 특조위 활동 보장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힌 가운데 유가족들과
특조위는 오늘도 광화문 거리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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