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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가족을 찾지 못한 이들은
벌써 3년 째 진도 팽목항에서
쓸쓸한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월호가 꼭 인양돼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추석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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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추석입니다.
수학여행 가던 학생 4명과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등 9명이 아직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팽목항 컨테이너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는 하루 하루가
더디기만 합니다.
제주로 이사를 가던 동생의 가족 4명 중
동생과 당시 6살이던 조카를 찾지 못한
권오복 씨는 인양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INT▶ 권오복/미수습자 가족
"떳떳하게 내 동생 찾아서 장례 치러줘야죠.
추석만 벌써 세 번째 아니에요."
계획대로 이달 말 세월호가 인양된다면
이들은 선체가 옮겨둘 목포신항으로
임시거처를 옮깁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바다에서
2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동거차도 산꼭대기에도
여전히 희생자 학생의 부모들이 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명절에도 이 곳을 지킵니다.
◀SYN▶ 최성용/고 최윤민양 아버지
"차례상 차리려고 애들 좋아하던 과자랑
과일 챙겨서 올라왔어요. 인양해서
진실 밝혀지는게 추석 선물이죠."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찬바람 부는 팽목항과 산꼭대기 막사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또 한 번의 명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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