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살던 어르신들이
숨진 지 한참 지나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릴때마다 안타까웠는 데요.
이렇게 노인들이
외롭게 죽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
'고독사 지킴이단'이 새로 출범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올해 여든을 훌쩍 넘긴 할머니가
밭에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20여 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기고 난 뒤
줄곧 외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달 생활비가 3,40만원에 불과한데다
병원비도 적지 않다보니
삶은 그야말로 피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누굴 탓 하겠어요..내 잘못이제'
이런 어르신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생활지도사는
언제나 반가운 손님입니다.
지원해주는 물품은
음료수나 간단한 생필품에 불과하지만
말벗을 해주는 것 자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이렇게 잘 해주니까 너무 눈물나요'
(c.g)
/작년말 기준으로 전남지역 노인은
무려 39만 천 여명, 이 가운데 30%를 넘는
12만 2천여 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입니다./
(c.g)
전남지역에서는 2천 7백여명이
고독사 위험군에, 이 가운데 2백명 정도는
고독사 고위험군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거노인들의 외로운 죽음을 막기위한
'고독사 지킴이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천 5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주일에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챙기게 됩니다.
(인터뷰)-'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케어 서비스'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에게
일대일 돌봄 서비스를 약속하고 나선
고독사 지킴이단은 삶의 의지를 강화시키는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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