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달초 광주와 목포 세차장에서
잇따라 발견된 위조지폐를 만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크게 '한탕' 하겠다며
범행을 계획했지만,
수법은 너무나도 허술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큰 가방을 든 남성이 세차장
동전교환기 앞에서 서성입니다.
27살 김 모 씨가 동전교환기에 넣은 건
5천 원권 위조지폐 12장.
일부는 실제 지폐처럼 인식돼
5백 원 동전으로 교환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 일당은
지난 4일 광주와 목포를 돌며 이처럼
위조지폐 39장을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SYN▶ 피의자
"돈이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이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에이포 용지에 복사한 5천 원권 지폐는
5천 2백여 장, 2천 6백만 원 상당.
한 눈에 눈치챌 수 있을 만큼 허술하지만,
일부 동전교환기에서 교환되는 점을
노린 겁니다.
복사기 5대와 절단기, 대포차량까지
구입하며 전국에서의 범행을 계획했지만,
범행이 들통나자 위조한 지폐 모두
불태우고 도주하다 3주 만에 붙잡혔습니다.
◀INT▶ 양병우 수사과장/목포경찰서
"추석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서
크게 한탕 하고 돈을 나누려고.."
경찰은 김 씨등 남녀 4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포차량을 판매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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