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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보철 치료를 해 온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노인들이
치료를 받았는데, 일부 환자들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사무실 안에 치과용 의료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본을 떠 만든 치아 모형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51살 김 모 씨가
무면허로 보철 치료를 해 온 곳입니다.
불법 의료행위에는
치아용 드릴과 마취 주사까지 동원됐습니다.
◀SYN▶
"허가받아서 한다던데...
기공소라고 하던데? 틀니 해주는 거..."
과거 치기공업체에서 일했던 김 씨는
가짜 기공사 명함까지 만들어
시장과 미용실 등을 돌며 환자들을 모았습니다.
치과의 절반 정도의 비용에
경제적 여유가 없는 노인들이 주로 찾았습니다.
김 씨가 1년 반 동안 벌어들인 돈은
무려 2억 8천여만 원.
하지만, 위생 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일부 환자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
"치료받은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고통을 받고 있고 계속 치과 치료를..."
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나 업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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