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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복음선교 80년

김종수 기자 입력 2016-10-01 10:16:36 수정 2016-10-01 10:16:36 조회수 0

◀ANC▶
여수지역 최초의 성당인
동산동 성당이 창립 80돌을 맞았습니다.

지역민과 함께했던 순간 순간이
성당의 역사가 됐는데요.

김종수 기자가 그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VCR▶
빨간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성당 곳곳에
세월의 흔적과 여운이 묻어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담은
아일랜드 풍의 14처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더욱 경건하게 합니다.

여수 동산동 성당은
지난 1936년 가정집에서의 미사를 시작으로
여수 최초의 성당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동산동 성당이 올해 창립 80돌을 맞아
지역민들과 나눴던 소통의 시간을
더듬어 보는 뜻깊은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INT▶

◀VCR▶
23명의 주임신부들이 이 곳을 거쳐 갔고
지금의 서양식 성당을 짓기까지
매 순간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이민두 신부가
일본경찰의 고초를 당하기도 했고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당시에도
시련과 역경의 순간을 지역민과 함께 했습니다.

특히 유난히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에는
지역민을 위해 몸을 낮춰 구호활동을 펼쳤고
교우들은 이 순간들을
모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INT▶

◀VCR▶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편한 쉼터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지역에 돌려주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팔순이 된 동산동 성당.

그동안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종교시설의 의미를 넘어
화합과 소통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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