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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라도 기행) 창평 5일장

박수인 기자 입력 2016-10-01 10:16:47 수정 2016-10-01 10:16:47 조회수 0

이번 달부터 주말 뉴스데스크에서는
남도의 멋과 맛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찾아
시청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고즈넉한 돌담길로 잘 알려진
'슬로시티 창평'의 5일장으로 가봅니다.

박수인 기자가 안내합니다.

◀VCR▶

비가 오는 창평에
9월 마지막 오일장이 섰습니다.

시골장터 어디나 찾아오는 이들이
예전만 못하지만, 비라도 오면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기 일쑵니다.

그래도 장이 서는 날을 기다렸다가
찾아 주는 오랜 고객들이 있습니다.

운동화를 사러 나온 이 어르신도
창평 오일장의 단골입니다.

◀INT▶ 정흥식
"마트가 생겨서 손님이 줄었지만, 물건이 좋으니까..요즘엔 외국사람들도 와요.."

장에 널린 물건들은
도시의 여느 시장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값은 좀 더 싸고, 덤은 좀 더 많다는 것.

그래야 흥정도 있고 인심도 오갑니다.

(이펙트) 뻥튀기 '펑'

시골이나 도시나 장터의 최고 인기는
방앗간입니다.

김치를 담글 양념을 갈고
자식들에게 보낼 참기름을 짜느라
온종일 북적입니다.

◀INT▶ 이춘자
"자녀 5명 있는데, 세명은 주고 두명은 못줘서...(추석때 안왔구나?) "

-- 항공 브리지 --

(국물 끓는 모습)

시골 오일장에 빠질 수 없는 게
장터 국밥입니다.

그 중에서도 창평 국밥은 예로부터
푸짐한 양과 깔끔한 국물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INT▶ 박기주
"묘하게 국물이 더 고소하고.. 다른 데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항공 브리지 --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
5분 정도 걸어 도착하는 삼지내 마을.

우리나라 첫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의 명소입니다.

오래된 돌담길을 따라
고즈넉한 한옥들이 담장을 맞대고 이어집니다.

담장아래 이름 모를 꽃들이 수줍게 피었고
좁다란 물길이 도란도란 집과 집들을
이어줍니다.

(산책 나온 아이들 얘기하는 모습)

소박한 인심과 정겨운 돌담길에서
혼잡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하루쯤 느리게 걷고 싶다면
다음 오일장날 창평행 버스에
몸을 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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