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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일염 생산업계가 산지 가격 폭락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생산 어민들은 갑작스런 정부 비축염 방출로
산지 거래가 거의 끊겼다며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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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지에서 거래되는 천일염 가격은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3천7백 원대,
평년 수준인 6천 원에 한참 못미칩니다.
생산어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비에 못미친 가격에 시름에 빠졌습니다
어민들은 사태를 악화시킨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천일염 생산이 시작되는 시기에 정부 비축염을
집중 방출해 산지 가격을 더 떨어뜨렸고
출하를 포기하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부터 6월사이
3년 동안 수매한 만5백여 톤 모두를 시장에
내다팔았습니다.
◀INT▶ 양광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정부 비축염을)산지 가격보다 훨씬 낮게
방출하다보니 유통구조가 무너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느 정도 어민 피해가
예상됐지만 비축염을 오래 보관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커 방출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전화▶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관계자
"(정부비축염 방출은)정책을 추진하는 부분에 있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안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산어민들은 비축염 방출이 국내 천일염
생산업계를 고사위기에 빠뜨렸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해명과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세종시 정부청사에 몰려가
대규모 항의 집회까지 예고해
정부비축염 방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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