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순천 왜교성을 배경으로 한 대하 역사 소설이 처음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특히,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영웅 이순신이 아닌
지역의 민초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에 앞서
순천 왜교성 일대에서 두달 여 동안 치러진
조명 연합군과 왜군의 치열했던 전투.

이 왜교성 전투를 배경으로 한
대하 역사 소설이 최근 출간됐습니다.

장현필 작가의 '왜교성을 품은 달빛 청춘'은
그 동안 영웅 중심의 소설에서 벗어나
지역의 민초들의
주인공으로 그려졌습니다.
◀ＩＮＴ▶
"지역에 있는 백성&\middot;의병또한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도 우리적 사관에서 한번 봐봐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고요"

소설 속에는 주인공 '유정'이라는 인물을 통해
힘없고 가련한 백성들의
가슴시린 시련의 과정들이
생생히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 당시 명나라 종군화가 작품으로 추정되는
'정왜기공도권'에 묘사된 한 여인의 모습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금화'라는 매력적인 인물도 탄생했습니다.

장 작가는 이 소설이
1598년 왜교성 전투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량해전에서의 승전은
지역의 민초들이 중심이 된
치열했던 왜교성 전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역사관을 전달하고자 한 겁니다.
◀ＩＮＴ▶
"정유재란의 본질은 이 왜교성 전투 2개월에 다 들어 있는 데 사실 우리가 본질을 모르고 마지막적 의미가 있는 그 하나 만을 기억하고 있는 게 좀 아쉬워서..."

지역의 왜교성을 배경으로 하고
지역의 민초들을 주인공으로 한
첫 대하 역사 소설.

장 작가의 왜교성을 품은 달빛 청춘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 지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