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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토박이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이미지 기자 입력 2016-10-10 08:40:02 수정 2016-10-10 08:40:02 조회수 0

(앵커) ◀ANC▶
100년 가까이 산 어르신이 평생 살면서 들었던
설화 이야기를 모은 책이 발간돼 화제입니다.

국내 최다 설화 모음집이라고 하는데,
언어적 측면이나 학술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VCR▶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에도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호랑이가 좋아하는 농악놀이에 푹 빠져 있을 때
재빨리 도망치면 된다는 겁니다.

◀SYN▶ (이야기 일부)
"정월 보름이면 농악놀이를 하거든. 그러면 그
걸 호랑이가 너무나 좋아해."

평생 나주에서 살아온 나종삼 씨는 어린시절
동네 어른들이 해주던 지명의 유래, 영웅 이야기 등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전국의 이야기꾼들을 집에 초대해 숙식을 제공하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나종삼 (97세/ 설화 제보자)
"옛날 이야기꾼한테 이야기 듣고싶다고 졸랐다"


틈만나면 주변에도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종이에 제목을 빽빽히 적어
기억한 것이 수백 편.

그렇게 모은 이야기를
나주지역의 설화를 조사하던 구비설화 전공자가 8개월에 걸쳐 녹취하고 기록했습니다.

-(S/U)-
이 책은 어르신의 이야기를 엮어낸 건데요.
약 570여 편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설화가 담긴 모음집입니다.

이번 자료는
나주 토박이의 사투리로 구술했다는 점에서
언어적 가치가 있고,

방대한 이야기들은 추후 콘텐츠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향 / 나주시 문화예술팀장
"토박이 말을 디지털화 해서 잘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는 작업 필요"


자료 정리 차원에서 발간된 이번 책은
내년에 일반인도 읽기 쉬운 스토리 북으로
만들어 배포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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