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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많기로 유명한 전남의 한 마을에서
'로드킬'을 막기 위한
생태통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데요.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양 비평저수지 인근 도로변..
끊임없이 두꺼비 로드킬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서식지를 따라 두꺼비가 이동하는 통로지만
여전히 불안해 보입니다.
지난달에도 두꺼비 20여 마리가
이 부근에서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두꺼비 생태통로를 만들기로 하고
전액 국비로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S/U)
계획대로라면 이미 기반공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보시다시피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공사가 난관에 부딪힌 겁니다.
인근 감나무 재배 농가들이
현재의 생태통로 노선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나면
생활 불편도 겪을 수 있다는 불만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
비촌마을 주민 :
소수의 의견이지만,
광양시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정된 일정 내 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애써 지원받은 국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INT▶
김재희 팀장(광양시 환경과)
이미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차례 설계 변경이 이뤄졌고,
환경단체 역시, 주민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INT▶
박수완 사무국장(광양만 녹색연합):
생태보전과 생활불편이 대립된 가운데
무작정 주민들의 양보만을 요구할 수 없는
광양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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