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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소금값 파동에 신안지역
염전들이 한 달 먼저 바닷물을 뺐습니다.
천일염 생산 시기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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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한 염전 지대.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었던
소금밭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3월 28일 시작된 올해 소금 생산
종료일은 10월 15일.
하지만 전례 없는 소금값 하락에
소금 농사를 진작 접었습니다.
◀INT▶양봉주 / 비금 가산리 이장
"9월 13일자로 종료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큰 이득이 없어요. 왜냐하면 소금
가격이 없고..."
주산지 신안군에서 올해 생산된
소금 가격은 20킬로 한포대에 평균
4천백 원.
한 포대에 만 원을 넘겼던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신안 천일염 평균가격 추이
[단위 20Kg, 자료:신안군청]
2011년 10940원
2012년 7500원
2013년 5000원
2014년 5500원
2015년 4400원
2016년 4100원
소금농사를 일찍 마무리했는데도
생산량은 20만 톤대로 예년수준입니다.
결국 천일염 생산 시작을 늦추고, 종료시점을
앞당겨 생산량을 줄여, 스스로 가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년간 국가가 비축했던 소금을 풀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천일염 생산자들이
반발하자 다시 비축 수매에 나서는 등
정부 정책은 미덥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양국진 천일염산업과장
"최근에 정부에서도 1만톤 가량을 긴급수매
한다고 저희들에게 공문이 와 있고..."
신안군은 조만간 천일염 생산자들과 협의해
천일염 생산시기를 규정한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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