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 팽목항이
요즘 또 다른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항만 개발에 수십만 톤의 석탄재를
사용하겠다는 지자체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연철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팽목항 배후부지 매립에 석탄재가 쓰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 반대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석탄재를 실은 바지선을
팽목항에서 막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폐기물인 석탄재를
항만 매립에 쓰면 생계 터전인 인근 바다가
황폐화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ＩＮＴ▶ 이홍모(팽목항 어촌계장)
(석탄재에) 만약 방사능이나 중금속이 있다면 우리 마을 주민들은 서서히 죽어가겠죠."

진도군은 토사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석탄재를 대신 사용하기로 하고 올해 초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석탄재가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고 조달이 쉬우며 환경 문제도 주민 말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김병진(진도군 진도항 개발사업소)
"인근 시군에서 사용하고 또 전문연구기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한 석탄재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진도군이 애초 설계에 필요한
매립량 만큼 토사 채취장을 반영했어야하는데 설계부터 부실했다는 지적입니다.

배후부지 매립용으로 반입하려는 석탄재가
27만 톤.

석탄재의 유해성을 둘러싼 갈등은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빚어지고 있습니다.

(S/U) 매립용으로 환경 문제가 없다지만
수질과 토양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고,

행정불신까지 더해져 석탄재를 둘러싼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