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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잦은 비로 전국 최대의 배추 주산지인
해남지역의 배추 작황이 부진합니다.
중간상인들의 매입 포기와 수확량 감소가
현실화 되면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있는
해남 김장배추 밭입니다.
풍성하게 밭을 채워야할 배추는
잎 끝부터 말라가고, 자라다만 배추들이
널려있습니다.
SU/ 습해를 입은 배춥니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배춧잎이 노랗게
말라 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배추 모종을 심은 뒤
비가 자주 내린데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강풍 피해를 입은 겁니다.
◀장재식 / 해남군 산이면▶
(40년 농사지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습해로 수확에 차질을 빚는 배추밭은
4백20ha에 달합니다.
전국 최대의 배추 산지인
해남군 재배면적의 10%로,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합니다.
◀박기운 / 해남군 산이농협▶
(배추 모종에서 잔뿌리가 나와야 할 시기에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습해를 입은 배추밭은 중간상인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재해보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부담입니다.
◀서정원 해남군화원농협 조합장▶
(가을배추 뿐만 아니라 겨울배추도 큰 문제 입니다.)
앞으로 기상 상태에 따라
해남 배추의 습해 면적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배추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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