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만나는
전라도 기행 '시골 장터' 시간입니다.
오늘은
녹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읍에서 닷새에 한번씩 왁자지껄하게 열리는 보성장을 소개합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산뜻하게 단장된 현대식 장터에
물건을 사고파는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남해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수산물들이 고무통과 좌판에 깔리고,
시끌벅적한 흥정이 시작됩니다.
(현장음)-'진짜 좋은 거니까 사세요'
얼마 지나지않아 거래가 성사되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넉넉한 덤이 건네집니다.
(인터뷰)-'이렇게 줘야 다음에 또 오제'
오일장이 서길 기다렸다가
직접 기른 채소를 들고나온 어르신들.
(인터뷰)-'어젯밤 준비해서 들고 나와'
손님이 오길 기다리며
잠시도 쉴 틈없이 물건을 다듬습니다.
(인터뷰)-'다듬어진 것 찾으니까 이렇게'
훈훈한 인심에다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시골장터에서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촬영을 하느라 바쁩니다.
(인터뷰)-'참 좋고 즐거운 곳이다'
육질좋은 한우를 맘껏 맛볼수 있는 시식행사,
백화점이나 마트가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맛좋은 한우를 맘껏 드세요'
우시장과 삼베시장으로 시작돼
5,60년을 이어온 보성 오일장,
그 역사속에 상인들의 애환이 스며있습니다.
(인터뷰)-'장사 처음때는 골짜기까지 돌아다녀'
싱그런 녹차밭과 갯내음 가득한 남해바다,
그 넉넉함이 오가는 보성 오일장이
가을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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