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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전국
주유소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등유에 첨가돼 있는 식별장치도
교묘하게 제거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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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탱크로리가 지하탱크에서
난방용 등유를 뽑아 올리고 있습니다.
탱크로리에 실려있는 경유에
등유를 섞는 작업입니다.
50살 장 모 씨등 6명은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차량용으로
유통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1리터에 4백 원 가량,
30퍼센트 이상 저렴한 점을 노렸습니다.
◀INT▶ 이세훈/지능범죄수사팀장
*전남지방경찰청*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를 경유에 혼합해
호남,충청,경기 지역 주유소에 판매.."
이들이 올해 초부터 전국 11개 주유소에
판매한 양은 44만 리터, 5억 2천만 원 상당.
가짜 경유를 판별하기 위해
정상 등유는 제조과정부터 시약을 넣으면
보랏빛으로 변하는 '식별제'를 첨가하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S.U) 이들이 가짜 석유를 제조하기 위해
개조한 차량입니다. 이 여과장치를 통과한
등유는 식별제가 제거됐습니다.
◀INT▶ 조성모/한국석유관리원 호남본부
"발색이 안되서 현장에서 적발하기 어려워"
등유를 섞은 경유는 윤활성이 낮아
연비 저하와 연료장치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등 6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해상급유용 경유를 불법으로 공급한
선박급유업자 등 21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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