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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순천만정원의 '낙원유람'

김주희 기자 입력 2016-11-18 12:06:51 수정 2016-11-18 12:06:51 조회수 0

◀ANC▶
설치 미술 작품을 통해
생태와 자연,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국제 미술 축제가 내일(18) 막이 오릅니다.

이번 미술제에는
국내외 26개국 58개팀이 참가해
창의성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순천만 국가정원.

이 곳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한달 동안
지역 첫 국제 자연 환경 미술제의
막이 오릅니다.

습지센터 인근의 WWT습지 일원에
'낙원유람'을 주제로 한 야외 설치전에서는
창의성 높은 국내외 20개팀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가운데 독일의 로저 리고스의 작품 '날개'는
순백의 천으로 만든 날개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날개와 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합니다. 흰 날개는 빛을 상징합니다. 또,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투영시켜 보여주는 매개체인 것 입니다."

여수 출신 오태원 작가의
제로그래비티 빅드롭스는
물방울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INT▶
"우주를 떠도는 수증기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순환의 개념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물방울들은 영혼이 들어있는 개체라고 제 작품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가지 인간의 정체성을 표현한
최평곤 작가의 '돌아가는 길',
한국 건축의 본질이
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공간 임을 의미하는
'기와입은 대지'도 주목해 볼만한 작품입니다

또, '남도의 낙원'을 주제로 한 실내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2명이 참여했습니다.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 등 작품을 통해
생태와 자연, 환경의 문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큰뜰 유람'을 주제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한국의 선비정신과 자연 속 유희를 표현합니다.

S/U] 이번 미술제는
자연과 예술, 사람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면서
문화 예술을 통한
순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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