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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1-19 01:29:30 수정 2016-11-19 01:29:30 조회수 0


◀ANC▶
지금 이 시각, 목포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쌀쌀한 바닷바람에도 촛불은 밝게
타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목포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양현승 기자, 전해주시죠.
◀END▶

오전에 그친다던 비가 꽤나 길게
이어졌고, 바닷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이같은 비상시국대회가 목포에서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의 대통령 지지도가 3주째 0%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1차와 2차에 이어
이번 시국대회에도 줄잡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오후 6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된 오늘 시국대회는 시민 자유발언과
공연, 각종 구호 제창을 거쳐 지금은
목포 도심일대 가두행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종 노동조합과 사회단체에서
김밥과 음식물을 준비해서 시민들과
추위를 녹였습니다.

시민분들을 만나 물었더니,
단풍놀이 대신 오늘 촛불집회를 선택한
가족들도 많았고요,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리며 참여했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시절 광우병 사태때
촛불집회는 물론이고,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목포 연설 당시 모였던 시민 규모와도
비교될 정도입니다.

잠시 뒤 행진이 끝나면 다음 시국대회
일정을 전달하고, 공식 집회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시민 3차 비상시국대회
현장에서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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