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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태양광사업 특혜..공무원*한전직원 뇌물

입력 2016-12-01 02:35:10 수정 2016-12-01 02:35:10 조회수 0

◀ANC▶
태양광 발전사업을 미끼로
한전 직원들이 뇌물을 받아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한전직원뿐 아니라 공무원까지 연루된
비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사람은
한국전력공사 직원 2명과 공무원 1명입니다.

한전 해남지사에서 일하던
전력공급담당 4급 직원과 노조위원장은
지난 2013년, 한전 내부 정보인
선로 전력용량 정보를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자에게 흘려줬습니다.

사업에 필수인 선로 전력 용량을 몰아주고
전력수급계약에서도 특혜를 줬습니다.

이를 대가로 7천만원짜리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제공받거나,
8천만원 상당의 공사비를 할인 받았습니다.

◀INT▶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자 이 모 씨/ (음성변조)
"(뇌물을 주면) 아무래도 일이 빨라지고 그렇습니다. 관행적으로 좀 이뤄진 것도 있고.."

인허가도 비리로 얼룩졌습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 인허가를 담당했던
전남도청 소속 6급 공무원은
사업자들에게 15000만원을 받고
인허가 서류 허가를 신속히 처리해 주고,
경쟁업체들의 서류는 반려 처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브로커 1명을 구속하고,
뇌물을 건넨 업자 3명을 입건하며
다른 지역으로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INT▶
김옥수 부대장/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선로 확보가 되지 않으면 태양광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허가를 내주는 관련부처 공무원이랄지 관계기관에 로비를 하지 않으면 사업하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만연해있다)"

감사원은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비리가 만연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
한전에 특별감사팀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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