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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오르는 건 전남에서도 이제 당연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놓고 머뭇거린
야권을 향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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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지자 어김없이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횃불도 타올랐습니다.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좌고우면, 우왕좌왕 했던 야권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김태익 / 목포시
"정치권은 솔직히 믿을 수가 없는, 오히려
정치권을 탄핵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앞서 주중에 시국대회를 개최한 곳을 빼고,
목포와 여수, 순천 등 전남 16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추위도 다소 누그러져 전남에서만
지난 주보다 많은 2만여 명 이상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주최측은 보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인 농어촌에서 촛불을 들고 있지만,
마음만큼은 청와대 코앞이고, 요구하는 건
오로지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이었습니다.
◀INT▶이우현 / 여수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모두
악의 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선의의 희망을
품고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비상시키는 것을 저희 손으로 이뤄내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된 국민의 명령.
다음 주 탄핵안 처리에 나설 국회가
어떤 결과를 낼 지 주권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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