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전남에서는 품귀 현상까지는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지역 음식점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목포의 한 대형마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사과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달걀은 아직 쌓여있습니다.

지역 마트들은 수도권에 비해 고객수가 적거나
전남에서 달걀을 직접 공급받고 있어
판매물량이 부족하진 않은 실정.

[반투명] 30개들이 한 판에
6천 4백 원에서 7천 4백 원대로 목포의 3개
대형마트 모두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ＩＮＴ▶ 오근화
"많이 비싸죠. 7천 원까지 올랐으니까...
5천 원대였던 것 같은데"

소규모 마트나 동네 슈퍼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루 150판 가량을 들여오던 이 마트는
30판 안팎만 확보하는 등 물량은 줄었지만,
계속 오르는 가격이 더 걱정입니다.

◀ＩＮＴ▶ 안지용/00슈퍼
"곧 설날이라 가격 행사하면 3천원 이하인데
가격이 8~9천 원으로 오를 것"

하루 2~30팀의 예약을 받던 오리탕집은
며칠째 한산한 점심을 맞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를 파는 대부분 식당이
비슷한 상황으로 매년 AI가 터질 때마다
반복되는 영업난에 업종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동길/00오리탕
"75도 이상에서 끓이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하죠"

식용 닭과 오리 역시
일주일에 천 원꼴로 가격이 오르는데다
소비까지 줄어들면서 지역 음식점들의
타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