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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세월호를 인양하라' 지금 동거차도는..

김진선 기자 입력 2016-12-31 05:49:16 수정 2016-12-31 05:49:16 조회수 0

◀ANC▶

2016년 마지막 날,
정부의 약속과 달리 세월호는
아직 뭍으로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시간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이 보이는 진도 동거차도에서
또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동거차도에 나가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 전해주시죠..

◀END▶
◀VCR▶

네 이곳은 사고 해역에서 2킬로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진도 동거차도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유가족들은
이 곳 산꼭대기에 초소를 차려놓고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계속된 인양 지연에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에는 3~4명의 유가족들이
교대로 머물고 있는데 2016년 마지막 날인
오늘은 유가족과 참사의 생존자,
시민 등 40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제 옆에는 단원고 학생 희생자
신호성군의 어머니인 정부자씨가 나와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는 소회와 소망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INT▶
정부자/ 세월호 희생자 신호성군 어머니


VCR PLAY------

유가족들과 서울, 광주 등에서
찾아온 시민들은 이 곳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적은 리본을
노란 풍선에 매달아 날리면서
조속한 인양을 기원했습니다.

내년에는 이 곳 동거차도에서,
또 팽목항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없도록
인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잠시 뒤 이 곳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3백 4개의 초가 밝혀집니다.
참사 990일째, 희생자 가족들은 벌써
두번째 힘겨운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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