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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먹다 남은 약 많을텐데요.
이 약을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폐의약품은 약국에서 수거해 처리하는데,
최근 아파트 단지에도 수거함이 설치돼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대구문화방송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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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먹다가 남은 약들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는 있지만
잘 모르거나 번거로워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S/U] 가정 내 폐의약품 처리 방법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알약의 경우 45%가 쓰레기통에 버린다,
물약의 경우 35.4%가 씽크대나 변기에
흘려 버린다가 가장 많았고,
약국으로 되가져 가는 경우는
3,4%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약들은 식물이나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몸에 다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아파트 단지 3곳에
처음으로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됐습니다.
주민들도 차츰 관심을 갖게 됐고
좀 더 쉽게 남은 약을 버릴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INT▶최징연/대구시 신서동
"그 전에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죠. 아기가
있으면서부터 분리를 하게 됐고 약국에
가져다 주게 됐죠"
◀INT▶최종태/대구시 신서동
"한꺼번에 모아서 약국 가서 버리기도 솔직히
일이 되는데 이런 것을 분리수거장에 와서
직접 버릴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할 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의약품 때문에 생기는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입니다.
◀INT▶이재혁 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토양이나 하천에 검사를 해보니 실제로
사람들이 먹는 약 성분들이 검출되었고
그냥 환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구경북녹색연합과 대구시약사회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수거함 설치도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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