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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진도 동거차도에도 새해 일출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올해 소망은
역시 '인양'이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두운 산꼭대기 초소에
하나둘 촛불이 밝혀집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3백 4개의 촛불,
힘겨웠던 한 해의 자정을 넘기며
참았던 말을 꺼내봅니다.
◀INT▶ 정수빈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군 동생*
"동수 오빠를 못 본지 3년이 되어가요.
동수오빠 보고 싶어요.."
◀INT▶ 윤옥희
*세월호 희생자 김웅기군 어머니*
"내년에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평소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산속 초소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찾아온 유가족과 시민들.
'인양'으로 미수습자 9명을 찾고,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 풍등을 날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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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해,
첫 해가 구름 위로 떠올랐습니다.
차례상은 희생자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로 차려졌습니다.
살아있었다면 성인이 되었을
아이들에게 이제는 술도 올려봅니다.
◀INT▶ 김성묵/세월호 생존자
"지금처럼 우리 잘 견뎠으면.."
◀INT▶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국회에서도 노력"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꽃과 음식을 건네며 올해는 꼭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길 기원했습니다.
(S.U) 참사 현장이 바로 보이는
이 곳에서 지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인양이 완료될 때까지
새해에도 이 곳을 지킬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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