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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청주공항 등 흑자로 돌아선 지방공항과
달리 무안공항은 여전히 적자 공항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면
또 다른 조건이 가로막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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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50만 명 시대를 개막한
청주공항과 대구공항.
중국 노선 확대와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정기선이 중국과 제주 등 단 3개 노선 뿐인
무안국제공항은 지방공항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더딥니다.
광주공항과의 통합 지연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당초 광주공항의 국제선 대체 공항으로
추진됐지만, 무안-광주 고속도로 개통,
KTX 개통 이후 통합될 것이란 약속과 전망이
물거품된 뒤 군공항 이전 문제까지 얽혔습니다.
전라남도도 이제 무안공항 활성화의
전제요건으로 공항 통합 대신 KTX 경유를
내세우면서 두 공항 통합문제는
논의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INT▶이낙연 지사
"무안공항으로 KTX가 지나지 않는 상태에서
공항 통합을 합의해 봤자 승객이 늘지 않기
때문에 KTX 경유를 포함한 사전 준비를
갖춰가면서 이 문제를 추진하기로..."
정치권에서 무안공항-순천간 고속도로 건설로
전남 동부권 항공 수요도 가져오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뾰족한 대책 없이 무안국제공항은
올해 개항 1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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