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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여름이면
모습을 드러냈어야 할 세월호 선체는 여전히
바닷속에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인양을 끝내겠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랬듯 '날씨'라는 큰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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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해양수산부가 장담했던 '세월호 선체
인양 시점'은 지난해 7월이었습니다.
공정상 최대 난관이라던 선수들기가
지연되고, 이후 공정은 계획이 수차례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끝내 해를 넘겼습니다.
◀INT▶홍총 사장
"상하이 샐비지 모든 인원들은 무슨 대가를
치러서라도 꼭 세월호를 인양하는 데
성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사실상 정부와 중국 인양업체에 모든 정보를
기대야 하지만, 정보 공개는 폐쇄적.
인양 작업 도중 선체가 훼손되고
선체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이 잇따랐지만
모두 일방적 결정이었습니다.
크레인 대신 유압 바지선,
선체를 띄워 옮기는 플로팅 도크 대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인양장비도 바뀌었지만,
사전에 기술 검증이 부족했던 건 해명도,
사과도 없습니다.
◀INT▶전유철 의원 / 민주당
"방식이 바뀌었는데 애초에 예정하지 않았던
방식이 왜 바뀌었느냐. 하나는 애초에
생각보다 지연됐던 것 하고..."
정부는 여전히 인양 성공을 장담하고 있지만
몇 월이라고 시점을 못박지는 못했지만,
업체측은 올 봄을 인양 시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조기에, 유속도 잔잔하고, 파도나 바람이
없는 좋은 날씨가 열흘이 지속돼야
가능하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INT▶장옌 부사장
"선수들기 할 때도 좋은 날씨를 택해야
했기 때문에 날씨를 기다리는데만 45일이
걸렸습니다"
구멍 뚫리고 잘려나가 누더기가 됐을지라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하는 실체적 증거.
천일동안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양의
이유는 충분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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