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바다에 빠진 선원을 버려두고
현장을 이탈한
인면수심의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불법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이랬다는데,
이 선장은
증거마저 인멸하려고 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전남 완도 앞바다입니다.
이곳에서 40대 선원이 실종된 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20분쯤.
70톤급 저인망 어선에서 작업을 하다
높은 파도로 인해
그물과 함께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해당 선박은 허가구역을 벗어나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장 55살 조 모 씨는
수색 작업이나 해경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전속력으로 배를 몰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SYN▶
"유가족에게 잘못했고 죄송하고,
할 말 없습니다."
[C/G] 조업 허가구역인
여수 앞바다로 이동한 조 씨는
그제서야 실종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신고 당시에도 조 씨는
불법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선원이 실종된 위치를
여수 앞바다로 허위 진술했습니다.
◀SYN▶
"30마일 사고 현장에서 이탈해서 마치 그곳이
사고가 발생한 장소인 듯 신고하다 보니까
엉뚱한 곳을 수색하게 된 것이죠."
해경 조사결과 조 씨는
어선에 저장된 항적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종된 선원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S/U] 해경은 선장 조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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