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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요양병원이
건물 임대료를 내지 못해
법원이 강제집행에 나섰습니다.
건물주와 병원의 다툼으로 인해
애꿎은 환자들이
이 추위 속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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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목포의 한 요양병원.
환자와 병원 집기를 옮길
구급차와 화물차 등 10여 대가 대기했고,
경찰도 1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안에서는 모포를 두른 노인 환자들이
침대와 휠체어를 타고 옮겨집니다.
부동산 강제집행에 따라
입원 환자들도 나가야하는 겁니다.
◀SYN▶ 환자 보호자
"옮긴다고 하잖아요. 그럼 따뜻한 날 하지.
이 추운 날 하면 되겠어요?"
건물주가 임대료를 1년 째 내지 않는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면서
결정된 강제집행.
지난해 10월까지 환자는 물론
건물을 비울 것을 약속했지만,
병원 측은 운영을 계속해왔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안내장도 발송했는데 환자 분들이
저희랑 있겠다고..."
건물주와 병원 측이 뒤늦게 협의하면서
강제집행은 중단됐지만, 환자들은 각자
다른 병원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INT▶ 황성철/목포시보건소 의약관리담당
"이해관계라서 관여하기 어려운..
환자를 볼모로 잡는 건 문제"
병원 측은 명절 전까지
중환자 8명을 포함한 130여 명의 환자를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킨 뒤 다음달
폐업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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