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백 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설을 맞게 됐습니다.
참사의 현장이었던
진도에서는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이 여전히 애끓는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인 팽목항입니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9명.
단원고 학생 조은화, 허다윤 양과
일반인 부자인 권재근씨와 혁규 군의
가족이 이 곳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으면
인양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보내는 나날들.
조립식 컨테이너 한 칸에서
버티는 불편함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SYN▶ 미수습자가족
"4월 16일에 멈춰있는 삶..
이제 유가족이 되고 싶어요"
인양 현장에서는
선체 아래에 철제 받침대가 설치됐고,
받침대를 그대로 들어올릴 줄을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받침대의 양 끝에 66개의 줄을 매달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14개가 설치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월 중순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올 상반기에는
최종 인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3월 중순까지는 모든 준비작업을
마쳐서 인양에 성공하도록"
참사 해역에서 2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동거차도 산속 초소에도 인양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지연된 인양 탓에
이 곳을 떠나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
올해는 세월호가 꼭 뭍으로 올라와 바다 곁에서
보내는 마지막 설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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