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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향의 정 '듬뿍'..다시 만나요

이계상 기자 입력 2017-01-30 07:18:48 수정 2017-01-30 07:18:48 조회수 0

(앵커)
설 연휴가 어느덧 막바지 향하고
고향집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고향이 주는 포근함과 넉넉함을
가슴에 담고,
힘차게 한 해를 살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김종수 기자..

(기자)
한 해 농사를 지어
아껴뒀던 참기름이 아들들 선물로 건네집니다.

워낙 수확량이 적어지다보니
넉넉하게 나눠주기는 힘들어도
어머니의 마음만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현장음)-'참기름 짠 거니까 맛있게 먹어라'

AI로 농촌 마을에서도
싱싱한 달걀을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아끼고 아껴서 선물 가방에 담아줍니다.

(인터뷰)-'자식들한테는 하나도 안 아까워'

명절 연휴가 훌쩍 지나가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져야할 시간,

떠나는 아들들도, 떠나보내야하는 부모님도
언제나 서운한 마음이 큽니다.

(인터뷰)-아들'다시 볼텐데도 아쉽죠'

(인터뷰)-아버지'항상 이맘때면 서운하죠'

열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이 늘면서
광주 송정역은 연휴 내내 붐비고있습니다.

손에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길에 오릅니다.

배웅 나온 부모님께
아들 딸 내외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또 올게요..효도 할게요'

섬 고향을 다녀온 귀성객들은
여객선을 타고 다시 뭍에 도착합니다.

일터로 돌아가야하는 시간을 앞두고
얄궂은 날씨가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인터뷰)-'부모님 혼자라 마음 안좋아'

짧은 만남이라 늘 아쉽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삶의 활력소이고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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