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수십 억원을 가로챈 뒤 달아났던
전직 금융기관 간부가
도주 넉달만에 붙잡혔습니다.
인맥과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수법에 속아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해도
40억원이 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남악지역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44살 김 모 씨의 통장 거래내역입니다.
지인 이름으로 개설한 차명 계좌에서
하루 사이 6차례에 걸쳐 11억 원이
빠져나갑니다.
김 씨가 지난해 초부터
9개월 동안 인출한 돈은 43억 원,
모두 고객들로부터 빌린 돈이었습니다.
◀INT▶ 박연수/목포경찰서 경제2팀장
"지점장의 지위와 신뢰를 이용해서.."
김 씨는 27년 동안 금융기관에서
근무해오면서 알고 지낸
조합원들을 노렸습니다.
자신이 "모 그룹 아들로부터
3백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속여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명,
김 씨에게 최고 30억 원까지
돈을 넘겨줬습니다.
김 씨가 지난해 9월 돌연 사표를 낸 뒤
잠적하자 피해자들이 금융기관으로 하나둘
찾아왔고, 김 씨는 도주 넉 달 만에
명절에 고향을 찾았다 붙잡혔습니다.
◀SYN▶ 00금융기관 관계자
"저희 공용계좌로 오간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비리여서 방법이.."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7~8명 가량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 씨가 인출한
현금의 은닉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차명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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